미국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팅 전시회 (SC23)에서선보인 파네시아의 CXL 3.0 올인원 프레임워크./파네시아 제공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반도체 설계자산(IP) 개발 기업 파네시아가 미국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팅 전시회(SC23)에서 CXL 기술 개발을 돕는 CXL 3.0 올인원 프레임워크를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SC23은 미 에너지성과 메타, 구글 등 전 세계 슈퍼컴퓨터 운영 기관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운영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업계 최대 연례 행사이다. CXL은 CPU와 장치를 잇는 프로토콜로, 가속기와 메모리 확장기를 고속으로 연결한다.

파네시아가 선보인 프레임워크는 고객사가 CXL 3.0 기술이 적용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품을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기존의 프레임워크 구조와 내부 IP 를 고도화했다. CXL 3.0 기술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완비했다.

프레임워크의 하드웨어는 CXL 3.0 을 지원하는 모든 종류의 장치(CXL 중앙처리장치(CPU), CXL 스위치(Switch), CXL 메모리 확장장치)를 포함한다. 장치는 모든 CXL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파네시아의 CXL 3.0 IP 들로 구성됐다.

특히 CXL 스위치는 프레임워크 내 장치들을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CXL 하드웨어의 핵심이다. 자유로운 연결관계를 구성하기 위해 파네시아의 스위치는 패브릭 매니저 소프트웨어가 내부 라우팅(여러 경로 중 한 가지 경로를 설정하는 과정) 규칙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레임워크의 소프트웨어는 AI, 계산과학과 같은 분야에서 CXL 기술을 활용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를 갖췄다. CXL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운영체제가 CXL 하드웨어 자원을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수정돼야 한다. 파네시아는 서버 환경의 주요 운영체제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장치 드라이버와 가상메모리 시스템 등을 수정해 CXL 을 지원하는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프레임워크에 도입했다.

파네시아 관계자는 “CXL 3.0 풀 시스템 상에서 응용을 가속한 기업은 파네시아가 유일했다”며 “파네시아의 고객사들은 CXL 시스템 구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을 직접 개발할 필요없이, 원하는 부분만 개발해 검증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