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서 3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딥엑스 제공

국내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서 독자 개발한 AI 반도체 원천 기술로 주력 분야인 컴퓨터 하드웨어, 임베디드 기술, 로봇 등 3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매년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CTA)가 주관하는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은 업계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기술과 기능, 디자인, 기술의 독창성이나 혁신성, 인류의 시급한 문제에 도움이 되는 기술 여부 등을 평가해 수여한다. 이번에 수상한 딥엑스의 제품과 기술은 CTA를 통해 국제 파트너 발굴, 투자 유치 등 비즈니스 측면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CES는 196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의 전자 전시회로, 글로벌 혁신 기술들을 공개하며 홍보하는 이벤트로서, CES 혁신상은 세계적인 혁신 기술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AI 반도체는 최첨단 신기술을 넘어 전략 자산이 되면서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이번 딥엑스의 수상은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또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술을 국내 기업이 개발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그간 국내 반도체 기술이 메모리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왔지만 시스템 반도체 기술에서는 이렇다 할 세계적인 혁신 기술로 돋보인 유례가 없었다.

딥엑스가 보유한 AI 반도체 원천 기술은 엣지 AI 응용을 위한 최신 AI 알고리즘 지원 기술, 세계 최고 수준의 실효 전력 대비 성능 효율 기술, 전세계 AI 반도체 기업 중 유일하게 다양한 AI 응용 분야에 최적화된 4개 제품으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 AI 기술 구현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칩 SRAM과 오프칩 DRAM 사용 요구량을 최소화하는 기술 등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이사는 “원천 기술 개발 기업이 개발한 첫 제품으로 CES 혁신상을 3개나 받은 것은 단 한 번 주어지는 최고 신인상과 같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딥엑스는 끊임없이 신기술 개발을 지속하여 ‘딥엑스’하면 ‘세계 최고의 원천 기술 기업’이란 수식어가 떠오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