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 정차한 카카오 택시. /뉴스1

카카오모빌리티가 유럽 1위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를 추진한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메르세데스-벤츠·BMW그룹이 주요 주주인 프리나우 인수를 위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지난 두 달간 프리나우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고, 이르면 다음주에 프리나우 지분 약 80%를 인수하는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프리나우는 이탈리아, 독일, 영국, 스페인 등 유럽 11개국에서 택시 호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럽 택시호출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택시 외에 우버 같은 승차공유 시장 점유율은 우버에 이어 19%를 차지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프리나우 지분 80%를 갖는 조건으로 2000억원 초반대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외에도 우버 등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인수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한국 기업이 인수한 유럽 IT 기업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