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9일 ‘햇귀’, ‘봄기’, ‘윤슬’, ‘웃비’ 등 아름다운 우리말 4종을 주제로 한 기념우표 62만4000장을 오는 17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우표는 자연과 우리말이 함께 어우러진 삽화로 각 단어를 표현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리말을 줄여 쓰거나 비속어, 외래어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경각심을 주기 위해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한 기념우표를 발행하게 됐다.
햇귀는 해가 처음 솟을 때 비치는 빛을 뜻한다.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의 햇볕을 가리키는 ‘돋을볕’과도 비슷한 뜻이다. 햇귀는 시간상 동틀 무렵을 의미해 한낮의 태양에는 쓸 수 없다. 문학작품에서는 주로 희망을 상징할 때 사용된다.
봄기는 봄을 느끼게 해주는 기운 또는 그 느낌이다. 봄기운과 같은 뜻이다.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이다. 최근에는 사람 이름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웃비는 비가 올 듯한 기운이 남아 있으나 한창 내리다가 그친 비를 뜻한다. 장마철 장대비가 내리다가 잠시 멈췄을 때 비는 내리지 않아도 사방에 비의 기운이 느껴질 때 어울리는 단어다.
기념우표는 우체국이나 인터넷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