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의 첫 개발자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APF 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누구나 자신만의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오픈AI는 6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회의(OpenAI DevDay)를 열고 누구나 쉽게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도록 ‘GPT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누구나 자신만의 GPT를 코딩 없이 쉽게 구축할 수 있다”며 “자신을 위해 만들 수도 있고, 회사 내부용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만들 수도 있다”며 신기능을 공개했다. 직접 코딩을 할 필요 없이, GPT와의 대화만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사람들에게 더 나은 도구를 제공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우리 모두 필요에 따라 초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챗GPT를 이용하는 기업과 개발자는 자신들의 데이터를 업로드해 특정 분야와 사용 사례에 맞게 챗봇을 교육하고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GPTs를 이용하면 추가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코드의 도움 없이도 누구나 특정 작업에 맞는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오픈AI는 “새로운 옵션을 통해 이용자는 자녀에게 수학을 가르치거나 보드게임의 규칙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특수 버전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GPT에 추가 지식을 제공하거나 웹 검색, 이미지 만들기, 데이터 분석 등의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 

챗GPT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자체 도구를 구축하는 개발자는 200만 명에 달한다. 올트먼 CEO는 “앞으로 이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앱과 웹 사이트를 포함해 더 많은 장소에서 맞춤형 AI 챗봇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AI는 현재 주간 활성 이용자 수 1억명을 보유하고 있다”며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92% 이상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