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호 포커스미디어 사업총괄부문 부대표가 포커스미디어 2023 팩트(F.act)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전병수 기자

“엘리베이터TV를 바탕으로 옥외광고에서도 데이터 기반 광고 효과 분석이 가능한 시대를 열었습니다. 포커스미디어의 데이터 기반 옥외광고(DDOOH) 솔루션은 기업의 성장을 돕는 전략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포커스미디어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 ‘포커스미디어 2023 팩트(F.act) 컨퍼런스’에서 서창호 포커스미디어 사업총괄부문 부대표는 “주목도 높은 환경에서 생활에 도움을 주는 콘텐츠로 입주민을 엘리베이터TV 애청자로 전환시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포커스미디어는 엘리베이터TV 시장 점유율의 90%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광고주의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한 데이터 기반 옥외광고 솔루션 ‘팩트(F.act)’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닐슨미디어코리아와 지역비와 성비, 연령비를 고려한 2200명의 아파트 입주민 패널을 확보해 엘리베이터TV 광고 효과를 측정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엘리베이터TV 컨퍼런스다. 포커스미디어는 옥외광고 솔루션 ‘팩트(F.act)’와 엘리베이터TV 옥외광고의 광고 효과 측정 방법, 소비 트렌드를 소개했다.

서 부대표는 ‘옥외광고 기업에서 풀퍼널 마케팅 측정 데이터 솔루션을 만든 이유’를 주제로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포커스미디어가 마케팅 효과를 측정하는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서 부대표는 “그동안 옥외광고는 유동 인구를 대상으로 광고를 송출한다는 이유로 성과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포커스미디어는 하루 시청자 1000만명을 확보해 기업 파트너들의 성장에도 기여하는 전략 플랫폼이 되기 위해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황성연 닐슨미디어코리아 방송 파트 리더는 ‘시청률 및 앱 사용률 효과 측정 소개’를 주제로 엘리베이터TV의 노출과 도달률을 산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황 리더는 “옥외광고는 노출성과 측정이 불가하다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국내 최초 옥외광고 성과측정 플랫폼을 개발했다”라며 “엘리베이터는 탑승하는 입주민들의 타깃을 특정지을 수 있어 모집단 표본추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주민의 대표성을 가진 2200명을 선정해 패널 앱을 설치하도록 했다”며 “설치된 앱으로 고도변화를 감지해 탑승 여부를 판단했고, 엘리베이터TV의 SSID(네트워크 식별자)신호를 수신해 송출된 콘텐츠를 파악했다”고 시청률 측정 방법을 설명했다.

포커스미디어의 엘리베이터TV./전병수 기자

이어진 세션에서는 포커스미디어 데이터전략팀이 엘리베이터TV 고객을 세분화해 광고를 집행하는 클러스터 상품을 소개했다. 포커스미디어 데이터전략팀은 “고객을 세분화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디지털 편성 환경과 식별 가능한 타깃, 타깃을 규정할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엘리베이터TV는 거주 공간인 아파트에 설치되기 때문에 단지와 동·호별로 시청자를 식별할 수 있었고 인구 통계와 자산, 아파트 구조, 단지 주변 인프라 등 외부 통계와 연계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집한 데이터를 단지와 동, 호기 단위로 취합해 아파트 통합 데이터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 주상복합과 수도권 오피스 빌딩, 부산지하철 1~4호선 등 전국 6500곳에서 엘리베이터TV 9만대를 운영하며 하루 시청자 1000만명이 매일 반복해서 머무르는 라이프셰어(Life Share)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