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 시장에서 올 3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4% 늘었다. 애플은 해당 기간 250만대의 휴대폰을 인도 시장에서 출하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실피 자인 수석연구원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화가 시작됐고, 애플은 적절한 타이밍에 금융 혜택을 통해 과실을 잘 따냈다"고 말했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시장점유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애플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7%의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5%)보다 2%포인트(P) 오른 수치다.
애플이 9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4~5년 동안 인도에서 생산량을 400억달러 규모로 5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애플은 인도에서 신제품인 아이폰15 출시 첫날 판매가 전작보다 10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에서 아이폰15 출시 후 17일간 판매량이 전작보다 4.5% 줄어든 것과 비교되는 결과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 역시 인도 시장에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연말까지 인도 내 프리미엄 매장을 15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지난 3월 인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객의 콘텐츠 제작 경험을 향상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구글 역시 내년부터 인도에서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8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픽셀8은 구글이 지난 4일 출시한 스마트폰이다. 구글은 그동안 픽셀8을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해 왔다. 구글 디바이스 책임자인 릭 오스테로 부사장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각) 인도에서 열린 연례행사 '인도를 위한 구글'(Google for India)에서 "인도에서 (픽셀8) 생산을 위해 해외 및 현지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