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리터러시(Literacy·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든 구성원이 AI 전환을 이끄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는 유영상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AI 교육과정은 직무와 역량을 고려해 '베이직·인터미디어트', '어드밴스드', '마켓탑' 등 세 단계로 구성됐다. 가령 '인터미디어트' 단계에선 생성형 AI를 활용해 엑셀 자동화, 기획서 작성, 사업계획 수립 등을 익힌다. 이 과정을 밟은 구성원들은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된다며 90% 이상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K텔레콤은 전사 팀장을 대상으로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AI를 팀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사례와 방법을 소개했다. 또 모든 구성원이 AI 리터러시 교육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여기에 해커톤 방식의 챌린지와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내에는 SK텔레콤의 서비스와 업무 과정에 적용할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해커톤이 개최된다. 또 2024년까지 구성원의 AI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레벨별 인증 제도가 도입된다. 역량 향상 수준에 따라 회사 차원의 보상도 제공된다.
안정환 SK텔레콤 기업문화 담당은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구성원들의 AI 리터러시는 필수 소양이자 역량"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보상 체계를 통해 AI 역량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