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사장)가 2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뉴 글로벌 스포츠 콘퍼런스’(The New Global Sport Conference·NGSC)에 참가해 게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사우디 정부 초청으로 NGSC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NGSC는 사우디아라비아 체육부와 사우디 e스포츠 연맹이 주최하는 행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행사에서 내년 여름부터 사우디 리야드에서 e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가 참석했다.
윤 사장은 유비소프트의 장 미셸 드톡 부사장, 소니의 토시모토 미토모 CSO, 세가의 슈지 우츠미 COO(최고운영책임자),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의 마이클 워로스즈 CSO와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게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사장은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AI는 새로운 게 아니라, 우리가 과거부터 사용해온 기술들이 축적돼 정교해진 것”이라며 “게임 기획 단계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의 창의성과 생산성이 높아지고 전체적인 개발 과정을 효율화시킬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용자 커뮤니티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사장은 “게임은 이용자 커뮤니티가 얼마나 활성화돼 있는지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된다”라며 “캐주얼한 이용자부터 하드코어 한 이용자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폭넓은 콘텐츠가 기반이 돼야 전체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만큼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7차 미래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에도 참석해 신기술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올해 FII의 주제는 새로운 나침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