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일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S23 FE(팬에디션)’를 공개했다. 지난 2월 나온 갤럭시S23 시리즈의 주요 기능은 그대로 가져온 상태에서 가격은 30% 저렴하다. 갤S23 FE의 국내 출고가는 추후 확정될 예정으로 미국 출고가는 599달러(약 81만원)다. 기존 갤S23의 국내 출고가는 115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S23 FE, 갤럭시 탭S9 FE 시리즈, 갤럭시 버즈 FE로 구성된 새로운 ‘갤럭시 FE’ 시리즈를 선보였다. 갤럭시 FE 시리즈는 기존 갤럭시S 시리즈의 사용자 경험을 그대로 가져왔다. 감각적인 디자인, 향상된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 등 지금까지 나온 FE 시리즈 중 가장 진화했다.
갤S23 FE는 5000만화소 고해상도 렌즈와 3배 광학 줌을 통해 선명한 촬영 결과물을 제공한다. 갤S23 시리즈에 탑재된 와이드 센서를 동일하게 적용했고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더했다.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 각도와 전면 및 후면 카메라의 동영상 손떨림 보정(VDIS) 기술로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우수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4500mA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25W(와트) 충전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6.4인치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낮이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IP68 방수·방진 기능으로 사용성도 높였다. 갤S23 FE는 민트, 그라파이트, 퍼플, 크림, 인디고, 탠저린 등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오는 5일 글로벌 주요 국가에 출시된다. 출고가는 미국 기준 599달러부터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삼성전자는 갤탭 S9 FE 시리즈도 함께 출시한다. 신제품은 전작인 갤탭 S7 FE 대비 기기 속도와 퍼포먼스가 개선됐다. 뛰어난 시청 경험과 생산성 향상을 제공하는 태블릿 제품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갤탭 S9 FE+(플러스)는 12.4인치, 갤탭 S9 FE는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최대 90㎐ 주사율(1초에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프레임의 개수) 자동 보정 기능과 비전 부스터 기능을 지원한다. 비전 부스터는 주변 조도에 따라 픽셀 단위로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자동을 조정하고, 색상과 색 대비를 조절해 야외 시인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갤탭 S FE 시리즈 중 처음으로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해 갤럭시 탭 S9 FE+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20시간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내장된 IP68 등급의 S펜으로 언제 어디서나 아이디어를 쉽게 기록할 수 있다. 저장 용량은 128GB와 256GB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된다. 마이크로 SD 슬롯을 지원해 최대 1TB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는 민트, 실버, 그레이, 라벤더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 출시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미국 출시 가격은 449달러부터다.
버즈 FE는 강력한 베이스 음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주변 소리 듣기 기능으로 사용자의 선호에 맞춰 손쉽게 외부 사운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또 3개 마이크를 활용한 자동 빔포밍, 인공지능(AI) 기반 소음 제거 기술로 선명한 통화 음질을 지원한다. 버즈 FE는 최대 8시간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케이스에 포함된 배터리까지 합하면 총 3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그라파이트,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1만9000원으로 오는 18일 국내에 출시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향상된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갤럭시 FE 시리즈는 사용자에게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