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이 14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진행한 줌토피아 2020 행사.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문서 작업 도구와 협업 지원 기능을 공개했다.

줌은 3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연 연례 콘퍼런스 '줌토피아 2023′에서 새로 출시 예정인 AI 기반의 문서 작업 도구 '줌 닥스'(Zoom Docs)를 소개했다. 기존의 디지털 칠판 기능 '줌 화이트보드'에 추가한 'AI 컴패니언'(AI Companion)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밝혔다.

줌 닥스는 사용자가 AI 기반 기능을 활용해 화상회의 내용으로 문서를 생성하고, 회의 내용을 빠르게 요약해 정리하게 해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의 문서 작업 기능에 더해 표나 차트, 이미지를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빠르게 생성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줌은 "처음부터 AI를 핵심으로 구축한 차세대 협업 방식으로, 기존 줌 앱이나 다른 회사들의 앱과 긴밀하게 통합되는 유연한 모듈식 작업 공간"이라며 "팀과 개인이 쉽게 문서를 작성하고, 협업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줌 닥스는 내년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줌은 최근 선보인 화이트보드의 추가 기능 'AI 컴패니언' 서비스 대상을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 사용자로 확대한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이미 진행 중인 회의 내용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긴 대화 내용을 요약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카테고리별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효과적인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새로운 혁신은 사람들의 무한한 연결을 지원하고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