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세계 95개국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IT 조사업체 일렉트로닉스허브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올 1분기 세계 171개국 가운데 95개국(56%)에서 판매량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피지로 집계됐다. 이곳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74.0%로, 한국(60.1%)을 뛰어넘었다. 한국보다 삼성전자 점유율이 높은 곳은 소말리아(71.9%) 가이아나(64.7%) 트리니다드토바고(63.1%) 파라과이(62.9%) 등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북유럽 리투아니아로 조사됐다. 리투아니아의 삼성전자 점유율은 37.7%로, 전년 동기 대비 8.24%포인트 올랐다. 이는 리투아니아 국방부가 지난해 국가 안보를 우려해 중국산 스마트폰 이용을 자제하고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51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애플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일본(69.8%)이었다. 미국에서 애플 점유율은 59.9%로 집계됐다. 중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도 애플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인도를 포함한 25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최근 특허 분쟁으로 독일에서 모든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