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로부터 3억달러(약 399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20일 통신 업계 등에 따르면 KT는 최근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관계자와 만나 KT클라우드에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섭 KT 대표가 취임한 후 첫 번째 투자 유치인 만큼 속도를 내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KT클라우드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IDC 회사다. 지난해 4월까지 KT 내 사업부로 있다가 사업 확장 등을 위해 분사했다. 무바달라는 KT클라우드의 사업 및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UAE는 석유가 아닌 다른 미래 성장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보기술(IT)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무바달라는 2002년 설립된 국부펀드로 IT 분야에만 30조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바달라의 KT클라우드 투자 논의는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물로 볼 수도 있다. 두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KT클라우드에 대한 무바달라의 투자가 결정될 경우 정상회담 업무협약에 따른 첫 번째 투자 결실이 된다.
KT 관계자는 "KT클라우드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