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시리즈가 사전예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지난 12일(현지시각) 공개된 후 15일부터 사전 주문에 들어갔다. 특히 프로와 프로맥스 등 상위 모델이 큰 호응을 얻으며 애플의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질 전망이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웨드부시증권은 아이폰15의 사전판매량이 전작인 아이폰14의 사전판매가 이뤄진 같은 시기 대비 10~12% 더 많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 중국, 인도 및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가장 비싼 모델인 아이폰15 프로맥스의 인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폰15는 125만원(128GB), 아이폰15 플러스는 135만원(128GB), 아이폰15 프로는 155만원(128GB)부터, 아이폰15 프로맥스는 190만원(256GB)부터 시작된다.
웨드부시증권은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 중산층이 성장하면서 사전주문이 아이폰14 사전판매가 이뤄진 같은 시기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당국이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렸지만, 아이폰15 판매가 호조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의 애플스토어에서는 아이폰 15시리즈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이 예약 판매 시작 1분 만에 모두 완판됐다. 웨드부시증권은 중국 시장에서 애플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음에도 아이폰15 효과로 점유율이 안정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판매단가(ASP)도 오를 전망이다. 웨드부시증권은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 판매 훈풍으로 애플의 지난 12~15개월 평균판매단가(ASP) 925달러(약 123만원)가 100달러(13만3000원) 오를 것”이라 분석했다. 애플 입장에서는 아이폰15의 판매량도 중요하지만, 평균판매단가가 오르는 것 또한 수익에 영향을 준다.
모간스탠리은 18일 보고서에서 아이폰15에 대한 주문부터 실제납품까지 걸리는 ‘리드타임’과 사전예약이 우려했던 것보다 괜찮다고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리드타임은 평균 5∼6주 정도로 지난 7년 동안 출시된 모델 중 가장 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