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연재작이 또다시 일본 만화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신매 작가가 그린 네이버웹툰 일요일 연재작 '고백 취소도 되나?'의 대사, 컷 연출 등이 일본 만화 '네 곁의 나'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달 초 금요 웹툰 '여자를 사귀고 싶다'가 일본 만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와 비슷하다는 논란이 제기된 지 불과 며칠 만이다. '여자를 사귀고 싶다'는 작가가 다른 작품의 연출을 참고한 사실을 인정해 지난 7일부터 연재를 중단한 상태다.
네이버웹툰은 "신매 작가와 해당 문제를 확인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작품 유사성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모니터링 강화, 표절을 탐지하는 기술 개발, 작가 대상 표절 관련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웹툰 유사성 시비가 잦아지자, 네이버웹툰이 표절 작품을 걸러내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네이버웹툰에서는 작품 공개 전에 내부 검수를 진행하고 있지만, 기존작과 유사성이 높은 작품이 연재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신작 '이매망량'의 경우 일본 유명만화 '체인소맨'과 비슷하다는 지적 속에 원고 수정 결정이 내려졌다. 앞서 2021년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2019년 '대가리', 2018년 '고교생활기록부' 등도 타 작품과의 유사성 논란이 빚어지면서 연재가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