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은 10km 경주에서 이제 3걸음을 뛴 시점입니다.”(올리비에 클라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수석기술자)
“생성형 AI와 자율주행차(AV)의 결합은 무한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마르코 파보네 스탠퍼드대 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엔비디아 특훈과학자)
“생성형 AI 시대 전력효율성을 갖춘 하드웨어는 필수적이며 퀄컴은 이를 10년 넘도록 준비해왔습니다.”(비네쉬 수쿠마 퀄컴 테크놀로지 시니어 디렉터·AI/ML 제품 관리 총괄)
오픈AI가 지난해 11월 ‘챗GPT’를 선보인 후 전 세계 기업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불러올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생성형 AI에 주목하는 이유는 거대한 혁명의 물결에 올라타지 못할 경우 지속가능성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필름 카메라로 유명한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 산업 전환에 뒤지면서 혁신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디지털카메라 시대를 맞이했을 때 필름 카메라에 집착하는 잘못된 선택으로 파산 보호 신청에 몰리게 됐습니다. 결국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순간을 뜻하는 ‘코닥 모멘트(Kodak moment)’는 미래의 방향을 예측하는 데 실패한 기업을 설명하는 단어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조선비즈가 이달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Smart Cloud Show 2023)’의 기조강연자 제리 카플란(Jerry Kaplan) 박사는 “생성형 AI가 불러올 변화는 마치 인터넷의 등장과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비욘드 AI(Beyond AI·AI 그 이상을 넘어)’를 주제로 시공간을 뛰어넘는 기술 혁명의 현재와 미래를 다룹니다. 이 자리에는 생성형 AI·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반도체 분야 석학과 기업인들이 총출동해 인공지능(AI)이 보여줄 미래의 모습을 공유합니다.
기조강연을 맡은 AI 석학 제리 카플란 박사는 ‘인공지능의 미래’ ‘인간은 필요 없다’ ‘스타트업: 실리콘밸리의 모험’ 저자이기도 합니다. 카플란 박사는 온라인 경매 기업 온세일(Onsale) 등 4개의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해 2곳을 성공적으로 매각했습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생성형 AI가 모든 것을 바꾼다(Generative AI Changes Everything)’를 주제로 강연합니다. 그는 “기업은 생성형 AI를 어떤 용도로 어떻게 사용할지, 활용하면 기대한 만큼의 이점을 얻을 수 있는지 고려한 후 도입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 기조강연은 마르코 파보네(Marco Pavone) 스탠퍼드대 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 겸 엔비디아 특훈과학자가 맡습니다. 스탠퍼드대 자율시스템연구소장,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 기술자를 역임한 그는 ‘생성형 AI가 이끄는 자율주행차량 개발 혁신(Revolutionizing AV Development with Generative AI)’을 주제로 연단에 섭니다. 그는 “생성형 AI는 자율주행차(AV)가 도로 상황에 맞는 의사결정을 내리고, 시뮬레이션을 구현하는 것부터 사용자에게 맞춤형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실제로 실현 가능한 것들의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에릭 앨리슨(Eric Allison) 조비에비에이션 제품 책임자·부사장은 ‘수송의 도약: 도심항공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네트워크, 차량 디자인(Leapfrogging traffic: designing networks and vehicles to make urban air mobility a reality)’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기조강연에 나섭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SK텔레콤이 1억달러(1320억원)를 투자했고,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앨리슨 부사장은 UAM 개념을 처음 정립한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 총괄 출신이기도 합니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 시내에서 인천국제공항 터미널까지 운항하는 왕복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 했습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는 패널토론의 좌장으로 참여, 카플란 박사, 파보네 소장, 앨리슨 부사장과 함께 대담을 나눕니다.
오후에는 비네쉬 수쿠마(Vinesh Sukumar) 퀄컴 테크놀로지 시니어 디렉터이자 AI/ML(머신러닝) 제품 관리 총괄이 ‘에지 폼팩터부터 클라우드까지 확장되는 생성형 AI(Pathway to enable Generative AI on Edge Form Factors along with extensions to Cloud)’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합니다. 그는 “시를 쓰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며, 심지어 코드까지 작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스마트폰, 자동차 등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운 곳으로 확산될 것”이라 했습니다.
인텔 부사장 출신 빌 레진스키(Bill Leszinske) 퓨리오사AI 상임고문은 ‘하드웨어를 능가한 AI, 어디로 향할 것인가(AI has Broken Hardware. Where do we go from here?)’를, 박경 SK하이닉스 부사장·메모리시스템솔루션 담당(부사장)은 ‘AI 시대를 위한 메모리 기술의 미래’를, 이화영 LG AI 연구원 상무는 ‘생성형 AI 기술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방법’을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특별강연도 풍성하게 마련됐습니다. 샨커 V 셀바두라이(Shanker V Selvadurai) IBM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이 ‘비즈니스를 위한 AI: 생성형 AI를 기업 비즈니스에 도입, 확장하는 법(AI for Business: Scaling Generative AI in the Enterprise)’을, 올리비어 클라인(Olivier Klein)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 기술자가 ‘AWS의 생성형 AI 이야기: 머신러닝에서 인공지능, 클라우드까지(The AWS Generative AI Story: From ML to AI to the Cloud)’를, 데스몬드 앙(Desmond Ang) 어도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략 개발 총괄이 ‘크리에이티브 생산성에 생성형 AI가 미칠 영향(The Impact of Generative AI on Creative Productivity)’을 주제로 강연합니다.
데스몬드 앙 어도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략 개발 총괄은 “엄청난 기술 혁신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창의성과 생산성, 개인화 측면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업무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면 창의적인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올리비에 클라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수석기술자는 “데이터의 대규모 확산, 확장성이 뛰어난 컴퓨팅 용량, 계속 발전하는 머신러닝 기술 덕분에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꾸미는 오픈세션에서는 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AI사업부 비즈니스 리더가 나와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합니다. 전재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서비스개발실 클라우드 AI/ML 기술개발 리더는 ‘카카오 클라우드에서의 거대 멀티모달모델 학습과 추론 서비스’를 주제로 강연합니다. 이 외 박양교 세일즈포스코리아 본부장은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 GPT를 통한 고객경험혁신’을 주제로, 유영준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사·COO(최고운영책임)는 뤼튼이 만들어 나갈 ‘넥스트 AI 포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AI, 자율주행, UAM, 반도체 산업에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행사개요>
△행사명 :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제13회 스마트클라우드쇼)
△일정 : 9월 21일(목)
△주제 : AI 그 이상을 넘어(Beyond AI)
△장소 :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조선비즈,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문의 : event@chosunbiz.com
△홈페이지 : https://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