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테슬라로 추정되는 미국 전기차 기업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삼성전기는 4일 공시를 통해 “미국 자동차 업체와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공급 수량 및 금액 등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발표했다. 자동차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은 도로 신호, 표지판, 장애물 등 외부 환경을 촬영해 이를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로 보내는 자율 주행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계약 업체명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이번 공시가 작년 6월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한 최종 공시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작년 6월부터 총 7차례에 걸쳐 테슬라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조회 공시 요구를 받고 “테슬라와의 공급 계약은 확정된 바 없다”는 답변을 해왔다.
삼성전기는 테슬라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모델S·모델3(세단), 모델X·모델Y(SUV)를 비롯해 사이버트럭(픽업트럭)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기는 테슬라 납품 비율을 크게 늘려 핵심 공급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