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말 기준 국내 정보보호 산업 실태조사 결과.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2022년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6.7% 늘어난 16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보보호 정책 개선과 보안 수요 증가 영향으로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1594개로 1년 새 5.1%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도 국내 정보보호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정보보호 산업 동향 파악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국가승인통계다.

2022년 말 기준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1594개로 전년 1517개 대비 5.1% 많아졌다. 이 가운데 정보보안 기업은 737개(전년比 9.2%↑), 물리보안 기업은 857개(전년比 1.1%↑)로 조사됐다. 국내 정보보호산업 전체 매출액은 1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성장했다. 클라우드·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포한 정보보안 매출은 5조6000억원(전년比 23.5%↑), 출입통제 등 물리보안은 10조6000억원(전년比 13.4%↑)이다.

각종 재난 및 재해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안전 예방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보보호 매출이 늘었다. 2022년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전체 수출은 2조20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정보보안 분야는 네트워크 보안 및 클라우드 보안 분야의 수출 실적이 강세를 보였다. 물리보안 분야는 생체 인식 보안 시스템 및 출입통제 장비에 대한 수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보보호 산업 종사자 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0.2% 늘었다. 정보보안 분야의 인력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디지털 정보 보호와 일상생활 속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강조되면서 정보보호 산업 역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정보보호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안전망 확충을 위한 정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