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원격솔루션 전문기업 알서포트가 워케이션 공간을 운영하면서 조직 내부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알서포트는 지난해 부산 송정에 ‘부산 오피스’를 마련하고 워케이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가 숙박 시설은 물론, 부산까지 이동에 필요한 교통비 전액을 지원한다. 비용 부담 없이 휴가를 즐길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여름 휴가 성수기인 7, 8월은 여느 때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직원 복지의 일환으로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한 알서포트는 직원들의 창의력 향상과 이에 따른 업무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알서포트 워케이션만의 독특한 점이라면 다른 기업들처럼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워케이션용 사무 공간과 함께 직원 숙소를 마련한 것이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단순히 호텔을 이용한 워케이션은 오히려 일과 휴식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기 때문에 업무 생산성은 물론, 직원의 만족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숙소와 사무공간을 철저히 분리함으로써 워케이션의 핵심인 일(work)과 휴식(vacation)의 균형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작은 부엌까지 갖춰진 개별 숙소를 제공해 MZ세대 등 사생활을 중요시하는 직원들의 만족감을 더욱 높였다”고 전했다.
알서포트는 워케이션으로 기업의 오랜 고민인 부서 이기주의, 부서간 몰이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워케이션 직원들을 구성할 때 다양한 부서 직원이 고르게 참여하도록 조율하고 있다”며 “덕분에 워케이션을 다녀온 직원들의 피드백 중에 ‘타 부서 직원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 상당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Z세대들만 워케이션을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 워케이션 제도를 운영해보니 40대, 50대 직원들의 이용 비율이 20대 직원들의 이용 비율과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