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사옥. /뉴스1

삼성SDS가 개발 중인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내달 공개된다. 삼성이 개발한 생성형AI 서비스가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내달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리얼 서밋 2023′에서 현재 개발중인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개한다. 리얼 서밋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사업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는 연례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 고객 500명을 상대로 황성우 대표와 구형준 클라우드사업부문장(부사장)이 생성형 AI와 관련한 비전을 발표한다. 서비스 시연 영상도 공개된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보안이 보장된 기업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구 부사장은 “연내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고객 가치 기반의 생성형 AI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 체계 등 제반 사항을 정비해 국내 AI 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라며 “SCP(삼성클라우드 플랫폼)로 보안을 확보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위에 기업 데이터를 연결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초거대 AI를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초거대 AI를 활용해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목표다. 기업 간 거래(B2B)용 생성형 AI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일부 서비스는 개발이 완료됐으나 내달 열릴 행사에서는 삼성SDS가 목표로 하는 생성형 AI 생태계 위주로 설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