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가 캐릭터 굿즈 티셔츠를 입고 촬영한 사진./독자 제공

라인프렌즈가 다음달 홍대와 강남에 걸그룹 뉴진스 미니 2집 앨범 ‘겟업(Get Up)’ 발매를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관련 굿즈(연예인·애니메이션 관련 상품)를 출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뉴진스는 유통업계에서 코카콜라·나이키·맥도날드·무신사·리바이스 등 20개가 넘는 브랜드의 광고 모델과 앰배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뉴진스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유통업계뿐 아니라 IT업계에서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 자회사 IPX가 오는 8월 11일부터 기존 라인프렌즈 홍대점과 강남점을 뉴진스 전용 팝업스토어로 새롭게 단장해 오픈한다.

다음달 11일 오픈 준비 중인 라인프렌즈 강남 팝업스토어(왼쪽), 홍대 팝업스토어(오른쪽)./IPX 제공

매장에서는 뉴진스의 상징 캐릭터인 토끼와 새로운 미니 2집 앨범의 아트워크 등을 재해석한 라인프렌즈 굿즈를 공개한다.

특히 뉴진스의 토끼 캐릭터와 라인프렌즈의 캐릭터인 ‘미니니’가 만난 ‘버니니’ 캐릭터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버니니 굿즈는 다음달 2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 사전 주문을 시작한다. 이 외에도 키링, 그립톡, 다꾸용 스티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프렌즈에서 판매될 뉴진스 파워퍼프걸 캐릭터./독자 제공
뉴진스의 새로운 버니니 토끼 캐릭터.
뉴진스 비치백.

뉴진스가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라인프렌즈는 국내뿐 아니라 향후 해외에서도 전용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최근 애플 공식 광고 모델로도 발탁됐다. 한국뿐 아니라 아이폰 본고장인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아이폰14 프로 광고에 뉴진스가 출연한다.

애플은 지난 21일 뉴진스가 공개한 신곡 ‘ETA’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새로운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을 시작, ETA 뮤직비디오를 아이폰14 프로로 촬영했다.

뉴진스의 일본 애플 아이폰14 프로 광고./유튜브 갈무리

애플과 뉴진스의 협업은 아이폰의 카메라 성능을 알리기 위해 유명 영화감독·사진작가 등 아티스트와 협업, 아이폰으로 작품을 찍어 대중에 공개하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뉴진스의 댄스 시퀀스는 아이폰14 프로의 액션 모드로 담아냈다. 이 중 일부 장면을 편집해 애플 아이폰14 프로 영상 광고로 제작한 것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3월 국내 다섯 번째 애플스토어를 강남에 개점하면서 뉴진스와 협업한 청음 행사를 열기도 했다.

네이버는 플레이리스트와 국내 최초 월간 K-POP 차트 쇼인 ‘NPOP(엔팝)’을 다음달 2일 공개한다. 첫 번째 초대 아티스트는 뉴진스로, NPOP 프리뷰에서 뉴진스의 신곡 퍼포먼스 무대와 예능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인 스포티파이도 뉴진스와 협업해 ‘버니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뉴진스의 음악과 함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버니랜드 팝업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낙원악기상가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운영한다.

스포티파이 버니랜드./독자 제공

아케이드 게임과 뉴진스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스테이션’, 뉴진스의 앨범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 ‘버니해변’ 등을 만날 수 있다. 버니랜드 팝업은 다음달 3일 미국 시카고에서도 진행한다. 구글 유튜브도 이달 초 뉴진스와 유튜브쇼츠를 통한 프로젝트를 진행, 멤버별 ‘#ImSuperShy’ 쇼츠 영상을 연달아 공개했다.

한편 뉴진스 겟업은 전작 대비 2배 이상 껑충 뛴 초동 165만장을 기록, 다음달 초에 공개 예정인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블랙핑크에 이어 K팝 걸그룹 역대 두 번째이자, K팝 걸그룹 중 최단기간이다. 뉴진스는 다음달 3일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서는 등 현지 프로모션을 본격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