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연합뉴스

IBM은 지난 5월 연례행사인 씽크에서 선 공개한 IBM의 새로운 데이터·AI 플랫폼 왓슨x 중 왓슨x.ai와 왓슨x.데이터를 12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왓슨x.ai는 파운데이션 모델, 생성형 AI, 머신 러닝 모델 등 AI를 쉽게 교육, 검증, 조정, 배포할 수 있게 하는 AI 스튜디오이다. 왓슨x.데이터는 데이터 레이크의 유연성과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성능을 갖춘 맞춤형 데이터 저장 플랫폼이다.

AI 개발자는 왓슨x.ai를 활용해 다양한 AI 개발 작업을 할 때 IBM과 허깅 페이스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모델들은 질문과 답변, 콘텐츠 생성 및 요약, 텍스트 분류 및 추출을 포함한 다양한 자연어 처리(NLP) 유형 작업을 지원하도록 사전 학습됐다. 향후 발표될 버전에서는 AI를 개별 영역 및 업무에 맞춰 더 효율적으로 특화할 수 있도록 IBM에서 학습시킨 더 많은 종류의 고유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이 AI 워크로드를 확장할 때 대규모 데이터 볼륨, 복잡성, 비용, 거버넌스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왓슨x.데이터는 사용자가 한 곳에서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환경 전반의 모든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 전문가가 아닌 사용자도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에 셀프 서비스로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 중앙 집중식 거버넌스와 로컬 자동 정책 시행을 통해 보안 및 규정 준수 프로세스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게 IBM의 설명이다.

왓슨x.데이터는 왓슨x.ai 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도입, 사용자가 더 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연어를 사용한 대화형식으로 데이터와 메타데이터를 검색, 보강, 정제 및 시각화할 수 있는 기능을 내년 1분기에 제공할 예정이다.

IBM에 따르면 지금까지 통신, 은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150개 이상의 기업이 왓슨x 플랫폼의 베타 및 기술 프리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션 임 삼성SDS 아메리카 대표는 "IBM 왓슨x의 출시는 왓슨x.ai의 생성형 AI 기술이 가진 엄청난 잠재력을 활용해서 우리의 고객들에게 전례없는 혁신을 제공할 수 있는지 탐색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마크 사비노 시티은행 내부 감사 담당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잠재적 사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으며 여기에 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핵심적인 활용 사례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내부 정책과 규정을 제어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IBM은 "자연어 처리 이상으로 기업 파운데이션 모델 사례를 확장하고 맞춤형 사례를 위해 100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 모델을 운영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