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지난달 27일 LG전자와 메가존클라우드에게 이음5G 주파수할당 및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과기부에 따르면 이번 주파수 할당 및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으로 국내 대표적인 디지털 기업이고 로봇‧가전 등에 기술력을 축적해 온 LG전자와, 아시아 최대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 관리‧운영 사업자로서 국내 최초 클라우드 업계 거대 신생기업(유니콘)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이음5G를 통해 제조, 물류,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음5G란 통신사가 아닌 사업자가 이동통신 상용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통해, 특정 지역이나 건물 등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주파수(4.7㎓, 28㎓)를 할당받아 만든 맞춤형 5G 네트워크를 말한다.

이번 주파수 공급으로 이음5G 주파수 할당이 13개 기관으로 늘어나며 총 23개 기관 39개소가 이음5G 주파수 할당·지정을 받게 되었다.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에 소재한 LG 디지털파크에 이음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자율이동로봇(AMR), 지능형 관찰카메라(CCTV), 클라우드 등의 성능시험장(Testbed)을 구축하여 자사의 제품을 검증할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CCTV, 감지기(센서) 등에서 수집한 정보를 이음5G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한 후 분석하여 관리하는 지능형물류 시스템을 고객사에 제공할 예정이고, 향후 클라우드와 이음5G의 융합을 통해 로봇과 인간의 협업‧인명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과기부는 보안 솔루션 기업 쿤텍과 합동참모본부에 각각 통신 솔루션 검증을 위한 이음5G 주파수 공급을 완료한 바 있다.

최우혁 과기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이음5G 주파수 공급으로 기술력과 다수의 협력사를 보유한 주요 디지털 기업이 이음5G 시장에 적극 진출한 것에 의의가 있다”라며 “향후 다수 기업들이 이음5G 생태계에 참여하여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