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노동조합이 고용 안정과 투명한 평가기준 공개 등 개선 사항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엔씨소프트 지회는 21일 오후 경기 성남시 알파리움 타워에서 사측과 첫 본교섭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에선 정대훈 HR센터 센터장(상무), 문수영 HR파트너실 실장(상무), 김현주 ER파트너팀 팀장, 이종환 법무실 실장(전무), 남궁명 HR파트너팀 팀장, 김윤전 PH센터 센터장(상무) 등이 본교섭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사측에 인사, 고용 안정, 보상, 근로시간, 장기근속, 모성보호, 작업환경 등에 대한 요구사항을 담은 단체 요구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단체 요구 협약서에 따르면 노조는 인사 평가 전환배치가 필요할 경우 당사자의 의사를 존중해 3개월 이내 업무에 배치하기, 인사 평가항목과 기준 매년 1월 공개, 매년 성과급을 최소 전체 영업이익의 10% 이상 지급할 것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엔씨소프트 노조는 우주정복이라는 명칭으로 지난 4월 설립됐다. 이는 넥슨·스마일게이트·엑스엘게임즈·웹젠에 이어 국내 게임업계에 다섯 번째다.
앞서 노사는 단체교섭에 앞서 지난달 31일 상견례를 진행했다. 김택진 대표는 이날 “프로그래머 출신으로써 노측 입장을 누구보다도 잘 대변할 수 있다”라며 상생하는 노사관계의 모범사례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