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일 동영상 콘텐츠를 불법으로 무료 스트리밍하는 누누티비 유사 사이트 등 1310건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누누티비 서비스가 종료된 지난 4월 14일부터 전날까지 차단한 수치다.
방심위에 따르면 차단한 신규 사이트는 10건이다. 이미 차단된 사이트와 동일한 불법 저작물을 제공하면서 차단을 회피하기 위해 URL만 변경한 대체 사이트는 1149건이다.
방심위는 누누티비가 동영상 콘텐츠 저작권을 침해하는 만큼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후 생겨난 유사 사이트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근 방심위는 누누티비와 메뉴 구성, 서비스 제공 방식 등이 유사한 사이트를 발견해 콘텐츠 사업자 등에 저작권 침해 여부를 문의한 상태다. 침해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즉각 차단할 예정이다. 다만 누누티비의 대체 사이트가 아닌 신규 사이트인 만큼 저작권 침해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 접속을 차단할 때까지 최소 2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방심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상저작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웹툰 불법 복제 사이트 등 저작권 침해정보에 대해 신속히 심의 및 차단을 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