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정보기기)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 1분기 액정표시장치(LCD) 출하량이 감소했다.
1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LCD 모니터 출하량은 2880만대로 지난 분기보다 7.4% 줄고 작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세계 모니터 시장 1위인 델의 LCD 모니터 출하량이 지난 분기보다 15.6% 줄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37% 감소했다. 반면 2위 AOC·필립스와 3위 삼성전자, 5위 LG전자의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0.9%, 7.9%, 2.7% 증가했다. 유통 채널들이 지난 3월 재고 보충에 나서면서 1분기에 몇몇 업체의 출하량이 작년 4분기보다 증가했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또 트렌드포스는 2분기 LCD 모니터 출하량을 1분기보다 9.3% 증가한 3140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6월 중국 쇼핑 시즌이 겹친 데다 게임 모니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출하량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