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자사 업무용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슬랩’의 체험단을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메타슬랩은 ▲동료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로비’ ▲임직원과 모여 업무를 진행하는 ‘오피스 공간’ ▲개개인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1인 좌석’ ▲사내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타운홀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피스 공간은 수용 가능한 인원을 기준으로 ‘플레이그라운드(25일)’, ‘라이브러리(50인)’, ‘네추럴가든(100인)’ 3가지로 나뉜다.
LG유플러스 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퓨처스페이스랩의 자문을 받아 출근부터 업무, 휴식, 퇴근까지 근무 시간 전반에 걸쳐 직원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할 수 있는 오픈 플랜(공간별 벽으로 가리는 것 없이 다양한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구조)으로 공간을 꾸렸다”며 “각 공간은 무제한 생성·확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메타슬랩 이용자는 기존 2D 화상회의 솔루션보다 유연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며 “넓은 오피스 공간에서 동료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 후, 링크 전달 또는 접속 허용 등 별도 절차 없이 메신저, 음성 대화, 화면 공유 기능을 이용해 테이블에 앉아 바로 회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는 동료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거나 미참석 동료를 바로 호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측은 “양방향 인터랙션 기능도 메타슬랩의 차별화된 장점이다”라고 했다. 노크, 호출, 찾아가기 등 오프라인과 유사한 네트워킹 기능을 비롯해 박수, 하트, 폭죽 등 서로의 의견에 호응할 수 있는 18종의 아바타 제스처 기능을 통해 이용자가 카메라를 켜지 않고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험단은 오는 7월 7일까지 한달간 10인 이상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신청 기업의 규모, 이용 목적 등을 고려해 20여개의 기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에는 6월 9일부터 개별 안내한다. 체험은 서비스 제공 시점부터 약 1개월간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체험단 운영 이후 시장 적합성, 사용성 등 고객 경험 기반의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올해 3분기 상용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Web3사업개발Lab장(담당)은 “메타버스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 목적성과 실효성이 명확하고 고객 검증 기반으로 사용성을 높이는 버티컬 전략으로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간확장이라는 메타버스의 장점과 오프라인 사무실의 특징을 결합해 소속감과 소통의 재미를 제공, 고객의 업무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