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박성우 기자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이 갤럭시Z 폴드5·갤럭시Z 플립5 등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 행사(언팩)가 한국에서 열릴 것을 시사했다.

이 사장은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언팩을 왜 서울에서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의미 있으니까, 중요하니까”라고 짧게 답했다.

이 사장의 발언은 국내 시장의 중요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한국에서 언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상반기(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 시리즈를, 하반기(8월) 뉴욕에서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만약 이번에 서울에서 언팩이 개최되면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사례다.

삼성전자는 아직 일정이나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서울이나 부산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언팩을 어디서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호암상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며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