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로고.

웹툰 업계 내 인공지능(AI) 활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네이버웹툰이 자사 웹툰 공모전에서 AI 활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진행 중인 지상최대공모전 2차 접수 단계부터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 창작을 제한한다는 이메일을 1차 합격자들에게 발송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상최대공모전은 네이버웹툰이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웹툰 공모전이다. 신인 작가와 기성 작가 구분 없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수상작은 네이버웹툰 정식 연재와 매니지먼트 혜택을 받게 된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지상최대공모전 1차 접수 단계에서 AI 활용 관련 안내 사항을 별도로 안내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네이버 웹툰에 1화가 공개된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이 생성형 AI로 제작됐다는 의혹 속 이용자로부터 이른바 ‘별점 테러’를 당하는 등 관련 논란이 격화되자, 회사가 대응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정식 연재 등을 모두 고려해 이같은 조치를 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