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아프리카법인 관계자들이 나이지리아 라고스 한 종합병원에 에어컨을 기증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최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위치한 종합병원에 고효율 에어컨을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사회 공헌에 속도를 내,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LG전자는 병원에 입원중인 임산부와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모기장도 함께 기증했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인 말라리아의 발병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효율 에어컨 제품을 활용한 친환경 캠페인 ‘얄라 그린’도 펼치고 있다. 최근 현지 가전 유통업체 셰이커그룹과 공동으로 수도 리야드 인근에 위치한 타디크 국립공원에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에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아프리카는 전 세계 인구의 1/4 가량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고효율·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는 이 지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 이집트 등에 지역 거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동·아프리카 76개국 파트너사, 거래선, 외신기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일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전무는 “지역 특성을 감안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더욱 밀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