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폴더블폰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4일(현지시각)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지난해 1280만대에서 올해는 55% 성장한 19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신제품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 발전이 정체된 가운데 시장의 초점이 폴더블폰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폴더블폰 시대가 곧 도래할 수 있다”고 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1.7%에 불과하지만, 2027년에는 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폴더블폰의 진입장벽으로 지적된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폴더블폰의 주요 부품인 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가 2021년 출시한 폴더블폰 ‘메이트X2′를 언급하며 비용 최적화를 위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에서 더이상 터무니 없는 가격을 보기가 어렵다고 했다. 메이트X2는 256GB 모델이 17999위안(309만원), 512GB 모델이 1만8999위안(약 326만6688원)이었다.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연구 및 생산 기술에서 다른 브랜드보다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합류한 점을 주목했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가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20%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 폴더블폰 브랜드들이 판매채널을 글로벌로 확대하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