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달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3′을 열고 새로운 운영체제(OS)를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랜 기간 베일에 싸여있던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처음으로 공개할지 주목된다.
WWDC는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현지 시각으로 5일 오후 1시 30분에 개막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6일 새벽 2시다. 개막일에는 개발자들과 학생들이 애플파크에서 열리는 특별 키노트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키노트 발표는 애플닷컴, 애플 디벨롭퍼 애플리케이션(앱), 애플 TV 앱, 유튜브로 시청할 수 있다. 스트리밍 종료 후에는 온디맨드 영상을 이용하면 된다.
키노트 후에는 ‘플랫폼스 스테이트 오브 디 유니언’이 열린다. 애플의 새로운 도구와 기술 등을 연구해 앱 고도화 방법을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막 첫날 ‘디자인 어워드’도 마련했다”며 “애플 개발자 커뮤니티의 창의력과 기술적 전문성을 기념하는 행사다. 수상자는 애플 디벨로퍼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WWDC 기간 iOS 17, 아이패드 OS, 맥OS, TvOS, 워치OS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출시될 ‘아이폰 15′ 등 최신 모바일 기기의 기능을 미리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WWDC의 최대 관심사는 애플의 첫 MR 헤드셋 공개 여부다. 제품명은 ‘리얼리티 원’ ‘리얼리티 프로’ 등이 유력하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지난 15일 낸 보고서에서 “애플이 제품 발표를 잘 준비하고 있고, 예정대로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