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SNS) 기업 트위터가 자사 자료를 무단 사용하지 말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변호사 앨릭스 스피로가 사티아 나델라 MS CEO에게 보낸 서한의 사본에서 트위터는 MS가 허락 없이 트위터 자료를 정부 기관과 공유하는 등 사전에 합의한 범위를 넘어선 방식으로 트위터 자료를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와 관련된 감사를 실시할 것을 서한은 요구했다.
트위터는 MS 등과 협약을 맺고 개발자들이 자사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하는 빈도를 제한해 왔다. 스피로 변호사는 "이런 제한에도 MS 앱스는 트위터 API에 7억8000만회나 접속했고, 2022년에만 260억개의 트윗을 검색했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MS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 측 법무법인을 통해 트위터 무료 API 이용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이런 질의를 검토한 뒤 적절히 대응할 것이다. 우리는 이 회사(트위터)와의 장기적 협력관계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배경엔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와 관련한 MS와 머스크 사이 불화가 있다. 머스크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오픈AI가 MS와 밀착한 채 '폐쇄적이고 영리를 추구하는' 조직으로 변질됐다며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