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 2023.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삼성전자가 서울 강남역에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를 겨냥한 플래그십스토어(대표매장)를 낸다. 준비하고 있는 매장은 애플이 올해 3월 선보인 ‘애플 강남’과 불과 1km 떨어졌다. 애플 강남은 애플이 국내에 다섯번째로 선보인 매장이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 근처에 체험형 매장 ‘삼성 강남’을 준비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6월 말 개장을 목표로 플래그십 매장을 준비중”이라 말했다.

이번에 준비하는 매장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 TV, 생활가전을 전시하고 제품 간 연결을 통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다. 매장은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총 6개 층으로 구성된다.

회사는 매장이 강남역에 문을 여는 만큼 ‘MZ세대의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준비 중이다. 소비자들과 제품 및 서비스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이 취업과정이나 사내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도 월 1회 가질 계획이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 및 인사 담당 수석부사장(왼쪽)이 31일 오후 서울 ‘애플 강남’ 개장식에 문을 직접 연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23.3.31/뉴스1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이 국내시장에서 매장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자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고 해석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서울에 플래그십 매장 3곳을 열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서초 사옥 1층에서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삼성 딜라이트 매장을 운영했는데, 2019년부터 이를 대체하는 매장으로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