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8일 오후 20분간 장애를 일으켰다.

이날 오후 1시 35분부터 1시54분까지 일부사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및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했다. 카카오창을 열면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 서버로부터 대화내용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고객센터로 문의해주세요”라는 팝업창만 떴다.

카카오 측은 곧이어 트위터를 통해 “장애 감지 즉시 긴급점검을 통해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며 “불편을 겪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이날 오류에 대한 원인은 파악중”이라 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발생한 화재로 주요 서비스가 127시간 30분(5일 7시간 30분)간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당시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 카카오T 등 주요 서비스들이 길게는 닷새 넘게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사용자들의 불편이 컸다. 이후 카카오는 피해 보상 차원에서 모든 일반 이용자에게 무료 이모티콘 3종을 제공하고, 피해를 접수한 소상공인에 최대 5만원을 지급하는 보상안을 발표했다.

카카오톡은 올해 1월 17일에도 9분간 메시지 송수신과 로그인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이번 오류로 카카오톡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어버이날 용돈을 송금했는데 통장에서 돈은 나가고 전송은 되지 않았다”, “카카오톡을 이길 수 있는게 나와야 한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 그만하고 기본 서비스부터 잘되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