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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이 결합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가족 결합 요금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한 SK텔레콤 유무선 결합상품인 '요즘가족결합' 가입자 1명이 이동전화와 인터넷·IPTV(인터넷TV)를 결합해 할인받는 형태는 전체 가입자 52%로 집계됐다.

요금제는 '가족 결합'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지만 이동전화 1회선 가입자도 활용할 수 있어 1인 가구가 집에서 쓰는 다른 통신 상품과 결합해 가족 할인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1인 가구 증가와 가계 통신비 절감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넘어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부부, 같은 주소에 사는 친구에게도 결합 혜택을 제공하면서 요즘가족결합 가입자가 지난 3월 말 기준 신규 가입 유무선 결합상품 가입자의 80%를 차지한 것이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만 34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5G 전용 '0 청년 요금제'를 출시할 경우 가입자 중 1~2인 가구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년 요금제는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30% 저렴한 요금이 적용되고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50% 늘렸다. 여기에 공유 데이터, 테더링 데이터를 최대 20GB 더 제공한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1~2인 가구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감안해 더 세분화한 서비스를 내놓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