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로앤굿 민명기 대표, 위커버 최찬열 대표./ 로앤굿 제공

국내 리걸테크 기업 로앤굿이 자사의 국내 사건 쟁점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의 생성AI 전문 기업 위커버(Wecover Platforms)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리걸 GPT 사업화에 나선다.

로앤굿은 지난 3일 위커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생성AI 기반의 종합 리걸테크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로앤굿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제된 사건 쟁점 및 유사 사례 관련 데이터베이스(DB)와 위커버의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RAG) 기술을 결합해 한국형 리걸GPT 사업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검색 증강 생성(RAG)이란 챗GPT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성 모델과 검색 기반 모델을 결합한 기술이다.

지난 2020년 5월 설립된 로앤굿은 리걸 테크 기업이다. 설립 이후 방문자 200만명이상, 의뢰 사건 4만건 이상 등의 업적 달성 후 지난 1월 업계 내 최단 기간 누적 투자 금액 100억을 돌파했다. 로앤굿은 자사 강점이 58개에 달하는 사건 분야별 사전 질문지 기반 사건 쟁점 데이터베이스로, 독자적인 DB를 통해 의뢰인에게 유사 사례와 쟁점에 기반한 승소 사례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민명기 로앤굿 대표는 “로앤굿은 리걸GPT 사업에서 수만 건의 사건 쟁점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의뢰인과 변호사에게 개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라며 “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종합 리걸테크 솔루션을 구축했다. 앞으로도 독보적인 법률 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위커버는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 출신들이 설립한 컴퓨터 비전과 자연어 처리 전문의 미국 보스톤 기반의 생성AI 스타트업이다. 최찬열 위커버 대표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과 파인튜닝 기법을 적용한 대규모 언어모델로 소비자가 요구하는 초개인화 법률 서비스를 위해 협력할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