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그룹의 자동차 시트 제조 기업인 대유에이텍(002880)은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2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대유에이텍은 기아(000270)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MV(코드명)의 3열 시트를 생산하기 위해 화성시트사업부 2공장에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라인을 신설했다. 해당 라인을 통해 연간 7만대의 전기차 시트를 공급하게 된다.
새 라인에서 생산되는 차 3열 시트에는 안정성 강화를 위한 기능이 신규 적용됐다. 충격이 감지되면 시트의 자동 동작을 멈춰 승객 끼임을 방지하는 ‘안티-핀치 동작 기능’과 승객이 좌석에 앉아 있는지를 감지해주는 ‘SBR 센서’를 추가했다.
대유에이텍은 이번 납품으로 올해 화성시트사업부의 기아 관련 매출액이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함께 수주했던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7′의 3열 시트 역시 연 4만5000대 수준의 물량을 내년 상반기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대유에이텍은 또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발표한 전기차 투자계획에 발맞춰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유에이텍 선행연구팀은 친환경 전기차에 적합한 맞춤형 인체공학적 시트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위한 가변 시트도 개발하고 있다.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독자적인 핵심 신기술을 개발해 국내 시트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