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는 7일 “정부와 주주의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후보자로 주주총회 전까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맞춰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윤 내정자는 이날 차기 대표 후보로 선정된 후 소감문을 통해 “KT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유 분산 기업의 지배 구조 이슈와 과거의 관행으로 인한 문제들은 과감하게 혁신하겠다”라며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KT가 국민기업으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네트워크와 디지털 인프라의 안정적 운용은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만큼 한순간도 흔들림이 없도록 챙기겠다”라고 덧붙였다.
윤 내정자는 “최근 여러 주주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는데, 사업과 조직을 조기에 안착시켜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보다 구체적인 경영 방향과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적절한 시점에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이날 KT 이사회는 대표 후보 4인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 전원 합의로 윤 사장을 차기 대표 내정자로 확정하고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날 면접을 진행한 사외이사는 강충구 의장, 김대유 DB생명 사외이사, 유희열 한국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연구개발센터(KCRC) 이사장, 표현명 전 KT렌털 대표,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김용헌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등이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윤 내정자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라며 “이사회는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특히 윤 내정자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성장 사업 개발과 제휴·협력 역량이 탁월하고, KT의 디지털 전환(DX) 사업 가속화와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