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일 미국 정보기술(IT) 장비 제조사인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오픈랜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두 회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에서 오픈랜 상용화 시대에 앞서 AI, 머신러닝 기반 오픈랜 운영 자동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 계획을 공유했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다른 제조사 장비 사이에 상호 연동이 가능하는 표준 기술이다. 오픈랜 기술 연구는 기지국을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 다양한 업체의 앱(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기술로 확장하고 있다.
HPE는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오픈랜을 구축하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오픈랜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HPE와의 협업을 통해 오픈랜 관리에 활용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품질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공동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해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연구실에 오픈랜 시험망을 구축, HPE의 소프트웨어와 지능형 컨트롤러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HPE의 AI 기반 오픈랜 운영 자동화 기술을 적용,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HPE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