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와 국내 방송·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융합 등 변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제작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올해 방송·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은 184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국정과제인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 등을 위해 해외 진출 경쟁력이 있는 방송·OTT 콘텐츠 제작과 정보통신 신기술 기반의 뉴테크융합 콘텐츠 제작·실증을 중점 지원한다.
OTT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은 국내 OTT와 방송사·제작사 컨소시엄의 우수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획부터 제작·현지화·해외 진출 전주기 지원체계를 갖춘다. 편당 최대 5억원의 제작비 지원과 제작지원작 중 우수작은 올해부터 AI 활용 등으로 현지화 후반제작(외국어 더빙·자막·편집 등)도 할 수 있도록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내년도 국제콘텐츠마켓 참가·홍보 등 해외 진출까지 연계한다.
해외 진출형 방송콘텐츠 부문은 지원금 증액 및 민간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높은 대형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발굴·지원한다. 지원 장르를 지난해 다큐멘터리에서 올해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 넓히고, 편당 최대 지원금을 지난해 최대 5억원에서 8억원으로 늘린다. 민간투자 범위를 국내외 방송사·제작사·투자사로 확대하고, 지원금의 100% 이상 투자 유치를 의무화해 제작 규모를 키운다.
AI, 가상 융합 등 정보통신 신기술을 방송콘텐츠 제작 및 제작 환경 개선에 적용하는 뉴테크융합 부문은 지원 규모를 지난해 26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확대해 신기술 기반 방송 제작·유통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대규모 제작·실증 과제를 집중 지원한다. 편당 최대 지원금을 최대 5억원으로 상향하고, 우수 과제는 제작·실증 규모 및 개발 기간 등을 고려해 지원 기간을 2년으로 한다.
공익형 방송콘텐츠 부문은 지원 장르를 다양화해 시청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익형 방송콘텐츠를 발굴·보급한다. 사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를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내는 팩추얼 프로그램을 신규 지원하고, 유아·시각장애인 등의 방송, OTT 콘텐츠 시청 지원을 위해 우리말 더빙, 화면 해설 재제작 지원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방송·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해외시장 진출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제작·유통 혁신을 본격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민간투자와 연계한 해외 수출용 대작 방송· OTT 콘텐츠 제작·유통,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실증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2023년 제작지원 사업설명회는 2월 27일(월) 오후 3시, 누리꿈스퀘어(서울 상암동)에서 개최되며, 지원사업 신청접수는 3월 20일(월) 14시까지 e-나라도움 시스템(www.gosims.go.kr)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