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시스템온칩 '아톰'. /리벨리온 제공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향 시스템온칩(SoC) ‘아톰’(ATOM)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최첨단 기술인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아톰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원천 기술인 ‘트랜스포머’ 계열 자연어 처리 기술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칩이다. 트랜스포머 모델은 문장 속 단어와 같은 데이터 내부의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을 말한다.

이미지 검색에도 활용 가능하며 작업 범위를 효율화해 전력 소비량을 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A100의 20% 수준까지 줄였다.

리벨리온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KT의 초거대 인공지능 서비스 ‘믿음’ 경량화 모델에 아톰을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저전력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지능형 반도체(PIM) 중심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2030년까지 826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리벨리온은 KT가 주도하는 ‘한국형 AI 풀스택’의 일원으로 정부 주도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