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자체 가상자산인 위믹스의 원화 거래를 위해 재상장을 추진한다. 상장 폐지된 위믹스를 원화로 거래할 수 있도록 다수의 원화거래소에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다.
13일 가상자산 및 게임 업계 따르면 위메이드는 최근 다수 가상자산 원화거래소에 위믹스 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11월 원화거래소에서 위믹스가 상장 폐지된 후 3개월 만에 원화 거래 재개를 추진하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상장하지 않은 원화거래소 고팍스, 상장 폐지를 결정한 다른 원화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원화거래소에서 거래를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어느 거래소에 신청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라고 했다.
위메이드 입장에서는 위믹스 거래량의 90%가 국내 원화거래소에 집중된 만큼 원화 거래 재개를 바라고 있다. 위믹스는 현재 국내 코인거래소 지닥에 상장됐지만, 원화 거래는 불가능한 상태다. 원화거래소 상장은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업계는 위믹스가 상장 요건을 갖출 경우 재상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큰손인 위믹스가 원화 거래를 재개할 경우 침체에 빠진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어서다.
반면 위믹스의 원화거래소 재상장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닥사(DAXA) 소속 거래소가 위믹스 재상장을 허가할 경우 ‘수수료를 위해 자신들의 결정을 3개월 만에 뒤집었다’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