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모습. 2020.8.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국회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이어 연쇄적인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는 LG유플러스를 긴급 점검한다. 잇단 보안사고와 관련해 LG유플러스가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국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인터넷 접속 장애 현안을 다룬다. LG유플러스에서는 실무 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지난달 2일 발생한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조사했다. 그러다 인터넷 장애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기존 조사단을 특별조사점검단으로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4일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을 받으면서 인터넷 서비스에 차질을 빚었다. 과기부는 LG유플러스가 주요 기간통신사업자임에도 디도스 공격으로 인터넷 접속에 장애가 나타난 배경에 기본적인 침해 대응체계가 미흡한 데 있다고 봤다.

LG유플러스는 디도스 공격에 따른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황현식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부문장·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위기대응 상황실을 구성했다. 잇단 사고 이후 LG유플러스 임원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나서게 되면서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보상책 등이 거론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과방위는 이날 LG유플러스 현안 점검에 앞서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