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KT 제공

연임에 도전 중인 구현모 KT 대표가 예정 중인 기업 설명회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의 일정을 모두 소화할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국민연금의 연임 반대 등에 따라 외부 일정을 취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경영 불안감 해소를 위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는 오는 9일 열리는 KT의 기업설명회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에 참석해 회사 실적과 사업 방향 등을 설명한다. 이 행사는 기관 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 사업 계획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업계에서는 KT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5% 증가한 1조7329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는 코퍼레이트 데이와 같은 날 2022년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별도의 컨퍼런스콜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구 대표는 또 이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도 참석해 기업 간 협력과 관련한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Is it time for Co-Creation)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또 구 대표는 지난달 외국 기업인 중에서는 처음으로 몽골 국가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위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