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강신봉 전 요기요 대표를 온라인 세일즈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마켓에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강 부사장을 영입해 신설 조직인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장으로 임명했다. D2C센터는 작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이 사내에 흩어져 있던 온라인 관련 사업 조직을 모아 만들어진 조직이다. 유통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삼성닷컴 등 자사 온라인몰에서 직접 판매를 통해 소비자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강 부사장은 이커머스 전문가로 이베이코리아의 지마켓 인수 작업을 주도했다. 이베이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 국경 간 거래 사업 최고마케팅책임자와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았다. 2017년 요기요 대표로 취임해 지난해 5월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신사업 강화를 위한 'S급 인재'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거점에서 인재 채용 행사도 열 계획이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출신 석·박사급 인재가 주요 타깃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