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픽코마가 서비스 중인 '픽코마' 애플리케이션(앱) 이미지. /카카오픽코마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가 지난달 기술 스타트업 보이스루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약 200억원이다. 카카오픽코마는 이를 통해 보이스루 지분 약 70%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이스루는 앞서 개인 유튜버 등 창작자에게 영상 번역을 제공하는 플랫폼 ‘자메이크’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영상, 웹툰, 웹소설 형태의 콘텐츠 번역을 제공하는 플랫폼 ‘파노플레이’를 개발했다. 누적 번역 콘텐츠만 30만개가 넘는다. 협력 기업은 150곳을 돌파했다. 관련 업계에서 낮은 단가와 높은 품질, 신속한 물량 대응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2021년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카카오픽코마 측은 “보이스루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픽코마(카카오픽코마의 종합 디지털 만화 플랫폼)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보이스루가 추구하는 ‘기술을 통한 콘텐츠 산업 내 번역 분야 성장·강화’라는 기조에 특히 공감했다. 보이스루의 지속적인 발전이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이스루의 독립적인 사업 운영을 유지하고, 보이스루의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