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이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집안에서 초연결 경험을 보다 쉽게 구현하기 위한 무선충전기 내장용 새 스마트싱스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가진 삼성 CES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1200여명의 행사 참석자들에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의 스마트 홈 기능을 보다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하면 사전에 설정해 놓은 취침·기상 등 사용자 루틴을 버튼 하나로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4일(현지 시각) 삼성 CES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삼성전자 제공

◇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 설정된 사용자 루틴 간편 실행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자사 제품 뿐만 아니라 업계 최신 사물인터넷(IoT) 통신 규격인 매터(Matter)를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매터를 지원하는 제품의 QR 코드를 스캔해 스마트싱스 앱에 기기를 추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결된 스마트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조명, 커튼, 전원 콘센트 등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등록된 기기들을 사용자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동작하게 하는 루틴 기능도 설정할 수 있다고 했다. 사용자가 '취침'을 설정해 놓고 이를 실행하면 침실의 TV와 조명이 꺼지고 커튼이 닫히는 등 수면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는 식이다.

사용자는 ▲짧게 누르기 ▲두 번 누르기 ▲길게 누르기 등 스마트 버튼을 터치하는 방식에 따라 원하는 3가지 루틴을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된 스마트폰과 외출해도 가족이 집에서 스마트폰 없이도 사전 설정된 루틴을 버튼 조작으로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 무선 충전 지원 스마트폰 찾기 지원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무선 충전 패드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최대 15W의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 버즈 시리즈 등을 충전할 수 있다.

사용자는 사전 설정된 루틴이 무선 충전 중에 실행될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침실에 있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에 스마트폰을 거치, 충전하면서도 수면을 위해 설정한 루틴을 자동으로 실행하도록 하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갤럭시 기기 위치 확인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파인드'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집 안에서 스마트폰을 찾지 못할 때 스마트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스마트폰이 소리를 내 위치를 알려준다. 위치 확인 서비스는 사전에 사용자 설정이 필요하며,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한해 적용된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이용 시나리오 인포그래픽.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한국과 미국에서 이달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2만9000원이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누구나 쉽게 스마트 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라며 "지속 성장하는 스마트 홈 시장에서 다양한 기기 간의 원활한 연동을 위해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