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10월 먹통 사태 기간 가상자산 거래소 등에서 발생한 로그인 오류에 대한 보상 계획은 없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 피해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지원 대상에서 로그인 오류 피해가 빠진 배경에 대해 "개별 피해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 피해 접수를 통해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업비트 등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로그인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가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라는 점을 놓고 피해지원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자사 개발자 홈페이지를 통해 카카오 로그인 서비스 운영정책 및 서비스 약관 변경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카카오는 약관 제 3조(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카테고리)에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가상자산 거래, 보관 및 예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웹)'를 추가했다.
해당 약관의 효력은 지난 6월 20일부터 발생했지만, 카카오는 업계의 혼란을 막기 위해 8월 20일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이후 일정이 촉박하다는 업비트 등의 요청에 따라 유예기간을 11월 20일까지 3개월 더 연장했다.
업비트는 지난달 14일 카카오 로그인을 대체하는 자체 로그인 시스템 '업비트 로그인'을 전면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