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자사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 ‘팀채팅방’에 이용자가 구성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방을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팀채팅방은 카카오톡 유료 클라우드 구독 서비스인 ‘톡서랍 플러스’를 사용하는 방장이 개설할 수 있다. 일반 이용자는 초대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팀채팅방은 일반 단체 대화 방과 달리 중간에 참여해도 이전 대화를 모두 볼 수 있고, 방장이 참여자를 강제로 내보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22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0일 팀채팅방에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 측은 “팀채팅방은 주로 대학 수업 조모임 동아리 등과 프로젝트 협업에 활용되는데, 협업이 끝난 뒤에 다른 구성원들에게 방을 나간 사실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 이용자가 많아 이 기능을 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능을 일반 단체 대화방 또는 오픈채팅 대화방에 적용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카카오는 이달 들어 카카오톡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7일 이용자 프로필에 ‘공감 스티커’ 기능을 추가한 게 대표적이다. 여느 소셜미디어의 ‘좋아요’ 기능처럼 이용자들이 공감 스티커를 통해 상호작용하도록 만든 것이다. 다른 소셜미디어와 다른 점이라면 누가 공감을 표시했는지 이용자를 제외한 다른 이들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멀티프로필 이용자의 경우 멀티프로필 설정 상대에 따라 공감 스티커 표기 정보가 변한다. 당시 카카오 측은 “새로운 기능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확인해 보다 즐겁게 카카오톡의 신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끔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했었다.